존경하는 조유리 선배님께. 이 편지가 선배님께 닿아, 선배님께서 늘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. 혹시 부담되실까 하여 덧붙이자면, 이 편지는 공개적으로 공유되는 글이 아니어서 선배님께서 편하실 때만 읽어 주셔도 괜찮습니다. 제가 보내드린 링크를 통해서는 선배님만 이 편지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. 무엇보다 먼저, 제 인생에 이렇게 큰 존재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선배님처럼 뛰어나고 재능이 넘치는 분이 이렇게 큰 명성에도 불구하고 늘 겸손하시다는 점이 저를 놀라게 합니다. 아마도 노래와 연기로 많은 칭찬을 받으시겠지만, 저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것은 선배님의 인품입니다. 글래시에 대한 진심 어린 친절과 사랑하는 마음이 제 마음을 깊이 감동시키며, 선배님의 끈기와 헌신은 늘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. 선배님을 보고 있으면, 저도 마음을 다해 나아가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가 생깁니다. 그 마음은 선배님이 걸어오신 길 덕분입니다. 단순히 선배님을 칭찬하는 마음에 그치기보다, 선배님께도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. 저는 지난해 의대생이 되었는데, 얼마 전까지 학업으로 인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고,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개인적인 건강 문제도 있었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님께서 늘 한 걸음씩 성실하게 걸어가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. 그러다 보니 저도 조용히 제 마음을 돌보고, 제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. 이런 이야기가 선배님께 조심스러울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, 작은 마음을 담아 조심스레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. 제게 큰 위로가 되어 준 꾸란의 구절 몇 가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. 저는 무슬림은 아니지만, 열린 마음으로 꾸란의 일부를 읽으며 진심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. 예전에는 종교에 대해 제가 너무 섣불리 단정 짓고 있었던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되었습니다. 다행히 일본인 친구가 이 책을 소개해 준 덕분에, 저도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. 부디 이 구절들이 선배님께도 작은 위로와 평안이 되어 드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. “하나님은 각 영혼에게 그 능력에 따라만 짐을 지우신다.” “분명 고난과 함께 안식이 있나니. 참으로 고난과 함께 안식이 있도다.” 이 말씀들을 떠올릴 때마다, 제가 마주하는 어떤 시련 앞에서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제 안에 함께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.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제 마음을 많이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. 또한 힘든 순간의 슬픔과 고통과 함께, 더 나은 시간과 위로가 반드시 함께 찾아온다는 약속이 제 마음을 크게 붙들어 줍니다. 아무리 어두운 때라 하더라도 그 어둠 속에 빛과 길이 함께 마련되어 있음을 저는 믿고 싶습니다. 그래서 저는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 합니다. 제 경험과 글이 선배님께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 몸에 휴식이 필요하듯, 마음도 기댈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.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. 혹시 선배님께서 지치시거나 마음이 무거우실 때, 또는 영혼과 마음의 신비에 대해 문득 관심이 생기실 때가 있다면, 꾸란의 짧은 구절들을 가볍게 읽어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살며시 말씀드려 봅니다. 선배님께서 책을 좋아하신다는 점이 떠올라, 이 이야기도 조심스레 함께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. 저도 최영길 박사님의 꾸란 번역본을 아이패드에 저장해 두었는데, 마음이 힘들고 가라앉을 때면 잠들기 전 아무 구절이나 펼쳐 읽으며 큰 위로를 받곤 했습니다. 또 때로는 음악 대신 유튜브에서 꾸란 낭송을 들어 보기도 하는데,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단단해지고 영혼이 힘을 얻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. 혹시 관심이 생기실 때 참고만 하실 수 있도록 아래에 링크를 남겨 두었습니다만, 전혀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. 부디 한 팬이 드리는 작은 선물 정도로만 받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. 제가 선배님께 이런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낼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, 늘 누구보다 진실되고 따뜻한 선배님의 인품을 느껴 왔기 때문입니다. 저는 그저 많은 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과 영혼의 필요를 채울 기회를 만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. 혹시 제 말이나 마음이 선배님께 불편함으로 다가갔다면, 그것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이오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. 이 편지를 선배님께서 읽어 주셨는지 알 수는 없지만, 부디 한 번이라도 닿아 읽히기를 조심스레 바라겠습니다. 앞으로도 선배님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도하며, 언제나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.
PDF 링크: https://korean-quran-translation.pdf
꾸란 낭송 유튜브 링크: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tQHAwV9B8hQ